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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3·4월 ERA 5.35→5월 2.35' 달라진 코너에 감독도 흐뭇, "안정 찾은 모습 고무적"

"5월 들어 안정적인 모습, 고무적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홈에서 호투한 코너 시볼드를 칭찬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구자욱의 쐐기포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KT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를 수성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임창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3루타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김태훈도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라면서 "5월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1자책)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코너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2자책) 동안 8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홈으로 돌아온 22일 경기에서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코너는 5월 4경기에서만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3~4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부진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이어 박 감독은 "구자욱이 홈런 포함 타선을 잘 이끌어줬다"라면서 "타선이 초반 3득점을 하며 리드를 만든 것이 오늘 경기를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깔끔하게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진들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 전체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항상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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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구자욱 쐐기포·코너 9K 각성' 2위 삼성, KT 꺾고 2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쐐기포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날 KT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임창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3루타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김태훈도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빈공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팀 타선이 4안타로 꽁꽁 묶였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이날 리드오프로 전진 배치된 구자욱이 선두타자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중견수 배정대가 끝까지 달려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구자욱이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전날 대타 2안타로 선발 투입된 김태훈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맥키넌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삼성은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KT의 추격은 3회 초에 이뤄졌다. 3회 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2루타로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고, 신본기의 희생번트 과정에서 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에 배정대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배정대가 도루에 실패했고,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 뒤엔 강백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곧바로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앞선 타석에서 3루타를 때려낸 구자욱이 이번엔 홈런을 때려낸 것. 구자욱은 한가운데로 향하는 쿠에바스의 144km/h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4회 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실패했다. 삼성도 5회 말 선두타자 김재상의 12구 볼넷으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KT는 6회와 7회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천성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병호가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7회엔 선두타자 장성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발 코너를 강판시킨 뒤, 1사 후 배정대의 볼넷과 로하스의 땅볼로 2사 2,3루를 만들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8회 임창민, 9회 오승환 필승조를 꺼내들었고, 두 선수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KT는 9회 2사 후 안타 2개로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오승환은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섰다.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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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김인범...130㎞/h 대 직구로 신인왕 후보까지 부상한 원동력은 [IS 피플]

유희관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야구에 '느림의 미학'이라는 표현을 남긴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이 130㎞/h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공이 느렸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타자를 제압했다. 통산 101승을 거두며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좌완 투수 최초로 세 자릿수 승수를 남겼다. 2024년 느림의 미학을 재연하는 투수가 등장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인범(24) 얘기다. 그는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새 역사를 세우며 주목받은 선수다. 2021년 3경기(5와 3분의 1이닝)를 포함해 데뷔전 이후 19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2002년 조용준(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보유했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김인범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주간 2승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키움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다. 김인범이 올 시즌 등판한 첫 10경기에서 기록한 직구 평균 구속은 137.9㎞/h였다. 최고 구속은 140.5㎞/h에 불과했다. 우완 정통파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이 느린 투수'가 분명하다. 하지만 상대 타자들은 좀처럼 그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피안타율(0.225) 이닝당 출루허용(1.16) 등 세부 지표가 말해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제구력이 좋다. 포수들 얘기로는 공 끝 움직임도 좋다고 하더라. 투수가 갖춰야 할 가장 의미 있는 능력 두 가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구단이 제공한 김인범의 분당 회전 수는 2037회였다. 직구 기준으로는 2220.2회.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으로 리그 30위권 기록이다. 무브먼트만으로 김인범의 호투 원동력을 설명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이철진 키움 전력분석팀장은 "직구 기준으로 1m80㎝인 익스텐션(투구할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 38.28㎝인 수직 무브먼트 모두 큰 편이다. 하지만 김인범 투구의 핵심은 타이밍 싸움이다. 일단 디셉션(투구 시 공을 숨기는 동작)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어깨 위에서 갑자기 빨라지는 팔 스윙을 갖추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철진 팀장은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구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타자 입장에선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하는 투수를 상대할 때 직구만 노리만 된다. 현재 김인범은 한 구종을 노려서 치기 어려울 만큼 변화구를 잘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김인범의 야구 인생은 자신의 공과 비슷했다.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았지만, 입단 2년 동안 2군에만 머물렀고, 2021년 3경기 등판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묵묵히 꿈의 무대를 준비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공이 더 느렸지만, 자신의 투구를 믿었다. 결국 주축 선발 투수들이 이적과 부상, 군 입대로 이탈하며 공석이 많아진 상황에서 홍원기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던진 김인범은 신인상 수상 자격을 갖춘 선수다. 중고 신인 김인범은 "첫 번째 목표는 개인 신인왕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고, 10승을 거두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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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베테랑의 관록...다르빗슈, 25이닝 연속 무실점+미·일 통산 200승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시리그)가 미·일 통산 200승을 거뒀다. 아시아 출신 투수 최다승에도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2024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다르빗슈는 평균자책점도 종전 2.43에서 2.08로 낮췄다. 다르빗슈는 최근 등판한 4경기 모두 무실점 투구를 하며 MLB 진출 뒤 개인 연속이닝 무실점 최다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조 머스그로브와 마이클 킹이 부진한 상황. 딜런 시즈와 함께 샌디에이고 원투펀치를 맡고 있다. 30대 후반 나이를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퍼포먼스다. 다르빗슈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아지 알비스, 마르셀 오즈나, 맷 올슨 등 특급 타자들이 즐비한 애틀랜타 강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한 이닝에 2번 이상 출루를 내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회 3점, 4회 4점을 지원했다. 김하성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째를 거뒀다. 2012시즌 데뷔, 5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쌓은 93승을 더해 개인 통산, 미국과 일본 프로리그 통산 200승을 거뒀다. 이는 노모 히데오(MLB 123승·NPB 78승) 구로다 히로키(MLB 79승·NPB 124승)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이 고지에 올랐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갖고 있는 아시아 출신 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에도 천천히 다가서고 있다. 다르빗슈는 2023시즌을 앞두고 6년 계약했다. 에이징 커브를 고려하면 18승 더 추가하는 게 낙관적인 건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를 고려하면 시간문제로 보이기도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6:16
메이저리그

'멀티 히트+6호포' 김하성 맹타...SD, ATL 꺾고 9-1 대승 수확

김하성(29)의 쐐기포가 더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었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활약으로 팀의 9-1 대승에 힘을 보탰다.이날 샌디에이고는 두 차례 빅 이닝을 바탕으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초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 신인 잭슨 메릴이 적시타로 3-0 리드를 만들었다.김하성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넷으로 첫 출루를 이뤘다. 이어 4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가 던진 2구 싱커 실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김하성의 안타는 샌디에이고의 물꼬를 텄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곧장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전 안타, 루이스 캄푸사노가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이어 주릭슨 프로파도 2루타로 캄푸사노를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매니 마차도 타석 때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기회를 이은 뒤 잰더 보가츠의 희생 플라이로 7-0까지 달아났다. 5회 세 번째 타석 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타선이 폭발해 흐름이 모두 넘어온 7회 드디어 장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8-0으로 앞선 7회 초 구원 등판한 레이 커가 던진 4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통타했다.구속이 150㎞/h에 달하는 고속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바깥쪽에서 김하성의 몸쪽으로 가로질러, 조금 높게 들어온 실투를 김하성이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너머로 당겨 날려 보냈다. 홈런을 맞은 커는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전 동료기도 하다.이날 홈런은 지난 5일 이후 15일 만에 나온 김하성의 6호 홈런포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는 홈런을 포함해 올해 타율 0.213 6홈런 9도루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도 빛났다.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2안타 1볼넷만 내주고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이 2.08에 불과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11:14
메이저리그

'이정후 수술' 희비 교차 SF, 복귀 임박한 스넬과 어깨에 주사 맞은 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희비'가 교차했다.19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친 왼손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의 빅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다음 주에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3연전 등판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테이션 순서상 오는 23일 열리는 피츠버그 3연전 중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스넬은 왼 내전근 염좌 문제로 지난달 24일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몸 상태를 추슬러 마이너리그 싱글A와 트리플A에서 각각 한 번씩 등판, 구위를 점검했다. 두 경기 성적은 9이닝 무피안타 17탈삼진. 특히 지난 13일 소화한 싱글A 등판에선 투구 수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 포함 4이닝 무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 총액 6200만 달러(848억원)에 계약한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올 시즌 부상 전까지 부진(3패 평균자책점 11.57)했지만, 그의 복귀로 로테이션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우울한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통산 77승을 기록 중인 오른손 선발 알렉스 콥의 복귀 시점에 물음표가 찍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콥이 오른 어깨에 지속적인 불편을 느껴 경기(등판)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아직 어깨 통증이 조금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전 슬러서 기자는 '콥이 어깨에 두 번째 (통증 완화 목적으로)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는데 (위치가) 약간 다른 지점'이라며 '이게 바로 그가 지금 공을 던지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넬과 콥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악전고투 중이다. 19일 기준으로 선발 평균자책점이 4.42로 MLB 30개 팀 중 23위. 선발 소화 이닝(232이닝)도 23위에 머문다.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왼 어깨 수술을 받게 된 이정후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9:01
프로야구

추락하는 '독수리'에는 류현진이 있었다 [IS 스타]

흔들리던 에이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독수리의 꼴찌 추락을 막아냈다.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한화 더그아웃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전날 경기를 8-9로 역전패한 한화는 10위 롯데 자이언츠에 승률 0.007 앞선 9위였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한 상황. 3차전마저 내준다면 시즌 네 번째 3연전 스윕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최하위로 내려앉을 수 있었다. 위기의 순간 마운드에 오른 건 류현진이었다.류현진도 반전이 필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33이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24명의 투수 중 22위. 피안타율은 19위(0.286)였다. '코리안 몬스터'로 불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의 위력은 온데간데없었다. 특히 61~90구 구간 피안타율이 0.424(59타수 25피안타)로 높았다. 주간 팀 장타율이 1위(0.529)를 기록할 만큼 불붙은 삼성 타선을 어떻게 제어할지 흥미로웠다. 외국인 투수 2명(리카르도 산체스·펠릭스 페냐)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팀 사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류현진은 노련했다.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12-2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승(4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도 4.83까지 낮췄다. 류현진이 5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실점하지 않은 건 지난달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 주간 5경기에서 1무 4패로 부진했던 한화는 6경기 만에 선발 투수가 승리를 추가했다.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말 1사 1루에서도 이성규와 구자욱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압권은 4회 말이었다. 볼넷과 안타로 연결된 2사 1·2루에서 이재현을 5구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0㎞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6회 장시환과 교체됐다. 투구 수 80개(스트라이크 56개). 힘이 빠지는 '마의 구간'에서도 끄떡없었다. 직구(31개)와 변화구(49개)를 적절하게 배분했다. 한화 타자들은 화력을 지원했다. 2회까지 안치홍·문현빈·김태연의 투런 홈런 3개로 6-0 리드를 안겼다. 7-0으로 앞선 3회 초에는 페라자의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6득점 하는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 김태연이 4안타(1홈런), 4번 타자 안치홍이 3안타(1홈런)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삼성은 프로 2년 차 선발 투수 이호성이 2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4피홈런) 10실점 난조를 보이며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17:23
프로야구

8연패 끊고, 4연패 탈출 견인...박세웅이 보여준 '연패 스토퍼' 본능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박세웅(29)이 '연패 스토퍼' 본능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9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6이닝 동안 공 101개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타선이 지원한 2점을 지켜냈고, 롯데가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지난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투구였다.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이기도 했다. 박세웅은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잘 넘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선두 타자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맞고, 후속 타자 김민혁에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강백호와의 7부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뒤 결정구로 낮은 코스 커브를 구사해 헛스윙을 유도했다. 박세웅은 이후 문상철과 장성우도 각각 1루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황재균에겐 좌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신본기를 초구에 2루 뜬공 처리했고, 김병준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잡아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황재균도 누상에서 아웃시켰다. 박세웅은 이날 '필승 조합' 직구-커브 대신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했다. 3회 두 번째 상대한 로하스, 김민혁 그리고 강백호를 모두 슬라이더로 범타 처리했다. 6회도 강백호에겐 안타를 맞았지만, 다른 세 타자는 모두 슬라이더를 구사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군 데뷔 시즌(2015)부터 선발 투수를 맡았던 박세웅은 "저연차부터 '팀 에이스라면 연패를 끊어줄 수 있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지금도 그런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롯데는 리그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다. 연패도 많았다. 16일 KT전도 5연패 위기였다. 하지만 박세웅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며 승리했다. 박세웅은 롯데가 9연패 위기에 놓였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팀을 구했다. 2연패를 끊어낸 4월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을 포함하면 올 시즌 벌써 3번이나 연패 스토퍼로 나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08:42
프로야구

'교체설' 지운 코너, 시즌 첫 7이닝 반전투…최근 4G ERA 2.05 [IS 스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코너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점) 쾌투로 12-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3패)째를 따낸 코너는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47까지 떨어트렸다.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은 2.05.이날 경기에 앞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커맨드가 얼마만큼 되느냐가 오늘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너의 시즌 9이닝당 볼넷이 3.18개로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 중 21위. 비효율적인 투구로 시즌 6이닝 투구가 딱 한 번에 불과했다. 제구 난조 탓에 '교체설'에 휘말리기도 했다.코너는 SSG 강타선을 상대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시속 150㎞까지 찍힌 직구(32개)에 슬라이더(33개) 체인지업(8개) 포크볼(5개) 커브(2개)를 섞어 94구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7이닝을 책임졌다. 볼넷 2개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2회까지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순항한 코너는 3회 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솔로 홈런, 1사 1루에선 최지훈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후속 타자를 불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1-2로 뒤진 4회 말에는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이지영을 견제로 묶었다. 주자가 런다운에 걸려 손쉽게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듯했지만, 수비 실책 탓에 3루 주자 한유섬이 득점, 비자책 실점이 올라갔다.앞선 경기라면 크게 흔들릴 상황이었지만 꿈쩍하지 않고 버텼다. 5~7회를 3이닝 연속 퍼펙트로 처리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힘을 냈다. 2-3으로 뒤진 8회 초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투런 홈런, 김헌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대거 4득점하며 6-3으로 역전했다. 8회 말 교체된 코너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삼성 불펜은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히려 타선이 9회 6득점하며 코너의 '반등'을 자축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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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번 등판 1승 1패, '불혹의 홀드 1위' 노경은의 회춘 비결

2024 KBO리그 홀드 1위는 불혹의 노경은(SSG 랜더스)이다.1984년 3월생인 노경은은 13일 기준으로 시즌 12홀드를 기록,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11홀드)에 앞서 있다.노경은은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모두 등판했다. 불혹인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등판이나 체력과 구위가 뒷받침돼 가능하다. 1차전은 2-2로 맞선 7회 등판해 김선빈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8개. 2차전은 5-6으로 뒤진 7회 29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SSG가 8회 역전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하루에 승리와 패전을 모두 기록하는 진기한 경험을 했다. SSG가 4-2로 승리한 지난 7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3-2로 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그는 전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박동원을 3구 삼진 처리했다. 7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노경은이 베테랑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SSG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2~13년 2년 연속 선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해 2018년에는 9승을 올렸다. 2021년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에 그친 뒤 롯데에서 방출됐다. 30대 후반 나이에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엔 시즌 중반까지 홀드 선두를 달리다가 KT 위즈 박영현(32홀드)에 추월 당해 2위(30홀드)로 마감했다. 노경은은 "살다 보니 지난해 홀드왕 경쟁도 다 해보고 (은퇴 시기에) 많은 경험을 했다. 홀드 톱3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였다"라며 웃어넘겼다. 달라진 비결 중 한 가지는 구속이다. 2021년 노경은의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39.2㎞였다. 2022년 이후 3년 동안 143.8㎞-144.5㎞-143.9㎞로 더 빨라졌다. 롯데 시절 변화구 투수로 변신을 시도한 영향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에 실리는 '힘'이 달라졌다. 그는 "(나이를 먹으며) 모든 선수가 구속 저하를 경험한다. 그럼에도 내가 계속 도전하는 이유는 좋았던 느낌을 다시 한번 찾고 싶은 집요함 때문이었다. 150㎞를 던졌던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과거에서 힌트를 찾았다. 노경은은 "2012년 피칭 밸런스가 좋았을 때 모습을 찾아서 당시의 중심 이동과 팔 스윙을 분석했다"면서 "야구 공부도 많이 했다. 유튜브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던지는 영상을 보며 투구 메커니즘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심 이동과 순간 가속, 중력을 이용해 공을 던져야 한다는 걸 느꼈다. 또 이전에는 활용하지 못한 체중 증가 효과까지 얻으면서 구속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은퇴 전까지 배움의 끝은 없다"면서 "한국 야구도 MLB처럼 42~43세에도 활약하는 선수가 많았으면 한다. 마흔세 살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계속 뛰고 싶다. 안 아프고 씩씩하게 던질 자신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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